2011년 봄. 함평 함비랑앞에서


2011년 함평 함비랑(이재혁 가옥)에서 시작된 '남도 살이'를 무안 월선리에서 마치고

어제 시골집에 있던 짐을 정리하고 왔습니다.

지난달에 동탄의 악기점도 접었기에 사방에 흩어져 있던 짐이 모두 한곳에 모이게 되어

죽전에 얻어놓은 방은 발 디딜 틈도 없이 복잡하고 차에도 아직 풀지 않은 짐이 가득 실렸습니다.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숙제를 한 달 동안 전부 해결하고 나니 속이 후련하기도 하지만

애 닮은 추억이 가득하여 텅 빈 가슴을 무엇으로 채울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남도살이'를 시작한 함평에서 한 단락 마감했습니다...문화마을 선후배님들과 따뜻한 자리를 마치고...


사람의 인연은 질긴 것이라 일부러 외면하며 살아가도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

인연을 맺은 지 십 년이 훨씬 넘은 목포의 兄弟(관서)가 마련한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하게 되어 미안한 마음도 가득하나

징하게 인연 맺은 자리를 아주 떠난 게 아니니

그저 잠시 보고플 때 곁에 없다고 생각하시고 훗날 편하게 다시 만나면 됩니다.


5년 동안의 '남도 살이'에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하며

큰~절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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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mu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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