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안은 외할아버님이 음악을 하셨기에
자손들이 예술가의 길로 들어서는 게 별 어려움이 없었다.
외할아버님은 바이올린과 기타로 외할머님을 사로잡으신 것 같고
지금도 기타를 잘 치시는 큰 이모님 (노래하시며 클래식 기타를 치심)
비이올린을 하신 작은 이모님 (나도 어릴 때 이모님에게서 레슨 받음)
국악을 하던 사촌 동생 (국민학교 때부터 이미자를 노래하던 여동생...일찍 세상을 떠났다)
독학으로 여름방학 동안 피아노를 배워버린 사촌 형 (두 달 만에 사전을 외워버리는 천재다)
오랫동안 피아노를 친 사촌들...
그림과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부지기수...


우리 형제도 기타는 막내 여동생까지 독학으로 배웠고
바로 밑의 남동생은 나와 함께 8군에서 데뷔했다.
원래 적성은 내가 베이스기타, 동생이 리드기타인데 바뀐 것 같다.
둘 다 락을 좋아했지만
나는 제대 후 소프트한 편안한 길로 갔고
동생은 락을 좋아하는 연주인들과 오랫동안 함께 했다.

나는 이름나지 않은 기타 쟁이지만
동생은 많이 알려진 베이스 쟁이다.
신중현 님과 함께하던 동명이인 고참 베이시스트가 또 한 분 계셔서
동생과 헷갈리는 일이 가끔 있지만
키 큰 쪽이 내 동생이다.
영진이 형님은 요새 뭐 하시나...

국산 기타의 자존심을 걸고 질 좋은 기타를 만드는
스윙 기타에서 동생의 Signature 모델이 나왔다.
스윙 베이스기타 미키 커스텀 (Swing Bass Guitar Signature Series-Mikki Custom)
재즈베이스 기반에 유명한 프리앰프를 달아
댐핑이 좋은 소리를 지향하는 모델인 것 같다.
그동안 여러 베이스기타를 써본 동생도
역시 재즈베이스가 최고였나 보다.

리켄베커 류의 베이스기타는 귀에 꽉 차는 소리는 나는데
재즈베이스 특유의 둥근 심이 박힌 소리가 나오질 않는다.
기타도 마찬가지다.
펜더가 가진 낭랑함은
깁슨 류의 기타에서 나오지 않는다.
기타리스트는 평생 양쪽의 기타를 오가며 산다.

고무밴드를 만들었을 때
스윙에 메일을 보내어 기타를 협찬해달라고 부탁을 했었다.
그땐 인연이 없었는데 동생과 인연이 생겼다.
거듭 연구하고 개선하여
좋은 모델로 시장에 우뚝 서기를 기원한다.

축하해 영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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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mu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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