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보름

한 달에
보름은 지방에
보름은 서울에
살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입니다...^^



아직 지방 본부가 정해지지 않아
이집저집 떠돌아다니지만...
매일 포획한 수산물로 반찬을 하고
가끔 고마운 분이 대접해주시는 식사 외엔
외식을 하지 않고 직접 해먹습니다.



귀농? 귀향?
여러 이름을 붙일 수 있겠지만...
서울이 고향인 제게는 사실상의 '이주'입니다.
억지로 이름을 붙이자면...
학창시절 살던 분위기로 돌아가는 '귀청년기'가 되겠군요.



이번 겨울엔 시래기를 마련하여
국도 끓이고 된장무침도 해먹고 싶은데
제 주변에선 도통 보이질 않습니다.
깍두기 많이 담는 설렁탕집을 노려야 할까요?



거제도로 돌아간 날

호래기 낚시를 갔는데 해마가 나오더군요
아주 작은 해마가 호래기 바늘에 끌려왔습니다.
신기한 일입니다.

Apple | iPhone 3GS | Normal program | Average | 1/10sec | F/2.8 | 3.9mm | ISO-1000 | No flash function | 2010:11:16 21:44:59


연화도에서 용궁제가 있어서 대원사 스님들과 통영에서 아침 배를 탔습니다.
낚시채비를 잔뜩 해서 갔는데
오늘 행사완 어울리지도 않아 접고 다음을 기약했지요.
고등어회를 처음 배불리 먹어봤습니다.

연화도엔 연화사란 절이 있어서
불자들이 자주 오십니다.
수능을 앞둔 때라 그런지
배 안에 연화도 가시는 손님이 가득가득...



거제 대원사에서 행사 후 음악회가 있었습니다.
오송마을 귀염둥이 덕원이가 자진해서 출연했습니다.
초설이도 싱얼롱으로 한 몫 거들고...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SAMSUNG | NV24HD, VLUU NV24HD, LANDIAO NV106HD | Normal program | Pattern | 1/125sec | F/3.7 | 0.00 EV | 7.1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00:01:10 16:12:34

사진은 천둥님

어떤 것을 기원하든, 하지 않든
내 마음을 비우고 그 자리에 세상을 사랑하는 맘을 담는 일은
정말 귀중한 행위입니다.
남을 향한 마음이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아는 분들 틈에서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았습니다.



항상 개문휴업인 초설이네 가게엔 가끔 재미있는 손님이 오십니다.
이틀 저녁 연달아 재미있게 놀다가신 금산의 인디언 성님.
충무김밥 정말 맛지게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며칠동안 오셨던 모든 손님이 거제를 떠나시고...
저는 자동차 손보러 거제면으로 나왔습니다.
마당에 제가 딱 좋아하는 개가 있었습니다.
한 달 모두 지방에서 살 수 있을 때!
저런 친구를 한 마리 얻어야겠습니다.



짬뽕 재료를 사놓고도 연일 이어지는 손님 때문에 요리를 못 하다가
드디어 홍합짬뽕을 만들었습니다.
국수가 우동면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중면으로도 훌륭합니다.
물오징어가 아쉬운 날이었습니다.



함평으로 넘어와 '나르다 예술단' 행사에 함께 했습니다.
음향과 출연...잘 마쳤지요.
흑돼지 집에 모여 뒤풀이 중입니다.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Apple | iPhone 3GS | Normal program | Average | 1/13sec | F/2.8 | 3.9mm | ISO-640 | No flash function | 2010:11:30 18:10:06


잠은 당연히 산하네서 잤지요.

산하 아기 강이가 돌이 지났네요.
아빠, 엄마, 삼촌, 할무이...
발음할 수 있는 단어가 자꾸 늘어갑니다.



압해도로 넘어와 낙지잡이에 나섰습니다.
옆집 동배는 줍고, 저는 호래기 채비로 낚시하고...
결과는?
주운 사람이 더 많이 잡았네요.
저는 한 마리...그것도 뚜껑을 열어놓아서 발만 남기고 탈출했답니다.
일단 호래기 채비로 낙지잡이가 가능할까?...궁금했었는데
실험 성공!

Apple | iPhone 3GS | Normal program | Average | 1/10sec | F/2.8 | 3.9mm | ISO-1000 | No flash function | 2010:12:01 19:37:18

영화 이야기

거제도에서 며칠 동안 영화를 찍었는데요.
거제에 사시는 검은호수님과 초설님,
다른 모임에 왔다가 열심히 연기해준 설진봉님이 출연했습니다.
아마추어가 만들고 출연한 영화라 어색한 것도 많겠지요.
일단, 올해 영화 한 편을 만들겠다...라는  저와의 약속은 지켜졌습니다.
2010년 내에 시사해보는 게 숙제네요.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120sec | F/5.6 | 0.00 EV | 6.1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4 12:16:02


설진봉, 조정제, 김영주...유림방파제에서 마지막 촬영 후...^^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120sec | F/3.4 | 0.00 EV | 6.1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5 09:25:24


영화는 한 마디로 이야기지요.
만드는 방법과 스케일은 상상을 초월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야기가 재미있어야지요.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120sec | F/2.8 | 0.00 EV | 6.1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5 10:36:52


나와 다른 삶을 보고픈 건 누구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180sec | F/5.6 | 0.00 EV | 6.1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5 11:11:06


누구나 자기를 가꾸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각기 따로인 아름다움들을 찾아 엮어내는 작업은
선수가 필요해요.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75sec | F/2.8 | 0.00 EV | 7.8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5 11:51:06


사진으로도 엮을 수 있는 풍경들이지만
동영상으로 엮으면 느낌이 달라지겠죠?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120sec | F/5.6 | 0.00 EV | 7.8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5 11:53:14


외로움이 합쳐지면 정다움이 될까요?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120sec | F/3.2 | 0.00 EV | 11.0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5 11:58:16


외로움을 나누면 짝이 있는 외로움이 되겠군요.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120sec | F/5.6 | 0.00 EV | 13.0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5 12:06:24


새로운 시도는 누군가의 희생을 필요합니다.
11월에 발가벗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500sec | F/6.2 | 0.00 EV | 6.1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5 11:26:14


작은 아름다움에서 큰 의미를 지향하는 건
욕심일까요?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120sec | F/5.6 | 0.00 EV | 13.0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5 12:08:42


한 장의 사진이 주는 고요한 느낌에서 평온함을 찾는 이도 많고...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120sec | F/3.2 | 0.00 EV | 13.0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5 12:08:58


그 사진을 담은 기계가 주는 무게에서
포만감을 느끼는 이도 있겠죠?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100sec | F/2.8 | 0.00 EV | 6.1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5 12:27:36


자기 족적을 남기고자 하는 건
비슷한 이유가 있기 때문 아닐까요?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120sec | F/5.6 | 0.00 EV | 15.5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5 13:55:22


인디언처럼 살아가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250sec | F/5.6 | 0.00 EV | 6.1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5 15:11:08


의지만 있다면...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15sec | F/2.8 | 0.00 EV | 6.1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5 18:43:44


까마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120sec | F/5.6 | 0.00 EV | 61.0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7 09:22:06


인디언처럼 살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원하신다면...^^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120sec | F/5.6 | 0.00 EV | 6.1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5 14:23:56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Fish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조간격  (0) 2014.11.14
낚시꾼아빠...바다로 가다 6  (8) 2010.12.05
낚시꾼아빠...바다로 가다 5  (4) 2010.11.14
낚시꾼아빠...바다로 가다 4  (4) 2010.11.14
Posted by Gomuband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하늬바람 2010.12.06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름의 시간을 시처럼 써놓으셨네요.
    사진과 함께 읽는 동안..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시사회를 기다리기만 하면 되겠네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

    • BlogIcon Gomuband 2010.12.06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휴대폰 없어도 살 만하지?
      가끔 전화가 없어야 내 맘대로 살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이년 후에...아이폰 없애 버리고...
      아이패드로 바꿀까봐.
      어여 광주로 가봐...^^

  2. BlogIcon 하늬바람 2010.12.06 2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어차피 전화 올때도 별로 없어서..
    필요한 연락과 안부는 블로그나 홈피에서..
    이것 또한 괜찮은데요.

    근데 왜 이년 후에요?
    아이폰 버리지 마시고, 아이패드랑 같이 쓰세요^^
    편안한 밤 되세요^^

  3. BlogIcon 요팡 2010.12.10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궁금해서.. 우클렐레 들고 계신 분.. 이분 여잡니까 남잡니까? ㅋㅋ

  4. BlogIcon 서태호 2010.12.19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주님 정말 세상 재미있게 사신다..
    누구에게도 구속되지않고 누구라도 잔소리하는이 없이살고계시니
    곧 천사가 되거나 신선이 될것같은 조짐이 보입니다.
    날추운데 건강 조심하시고요..

    • BlogIcon Gomuband 2010.12.20 1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고...서 신선께서 어인 말씀이십니까?
      저는 죄가 많아 연옥에 가는 게 꿈입니다.
      며칠 남지 않은 2010년.
      수고 많으셨습니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