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에 한 번 낚시 장비를 정비하고나면
바로 떠나고 싶어 안달이 납니다.
모두 쉬는 구 일간의 징검다리 연휴.
다시 시동을 겁니다.



가평군 설악면.
수돗물 같은 수질에 향어가 심심치 않게 올라오던 곳.
이젠 마자가 물속의 주인이 되었더군요.

밤낚시의 백미는 먹거리입니다.
낚시가서 대만 휘두르다 오는 건 반만 놀고 오는 겁니다.
최대한 간단히...맛지게...
오늘도 넉넉한 야식시간이 펼쳐집니다.



좀 탁한 물을 찾아 강하면에 왔습니다.
루어에 배스가 잘 나오고
대낚에 남한강 대형붕어가 입질을 해주는 곳이지요.
치어 구경만 하다가 차를 돌렸습니다.



아쉬움에 홍원리로 갔습니다.
낚시금지구역이 설정되었더군요.
수심도 얕고...대를 펴지 않고 나왔습니다.
진위천 둑을 따라 길게 내려갔다가 귀경.

연휴가 아직 이틀 남았습니다.
도시락을 쌌습니다.
어디든 가보자는 마음으로...
춘천댐으로 올라갑니다.



구리 근처에서 엄청나게 막히더군요.
아~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하나가 일으키는 모두의 정체비용은 누가 책임져야 할까요?



대성리 초입까지 시원하게 이어지는 도로를 달려갑니다.
귀성차량보다 주말을 즐기러 나가는 차량이 더 많습니다.



벼랑 옆을 달리는 길.
춘천에 온 실감이 납니다.
편안히 닭갈비에 소주 한잔하고 공지천에서 자고픈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신포리가 더 궁금합니다.



동해식당 할머님은 봄부터 몸이 편찮으셔서 식당을 닫으셨습니다.
백반 대신 막걸리 한 통 사가지고 물가로 내려갑니다.



어디서 입질이 올지 몰라 세 대를 펴놓았습니다.
짧은 대만 쓰다 보니 수초까지 바짝 닿는 대가 없습니다.
슬슬 불안해 집니다.



낚시하는 이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좌대에선 두런두런 이야기 소리가 들려옵니다.
마침 옆자리에 젊은 낚시꾼이 한 명 오셨습니다.
'어르신, 옆자리에서 낚시 좀 하겠습니다.'
예의도 바른 분입니다.
아~나는 아직 어르신이 아닌데...



식사대신 막걸리 한 통을 다 비웠습니다.
친절한 젊은이는 커피를 데워다 주는군요.
난 술 밖에 드릴 게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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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 없는 대를 걷고 한 대만 유지합니다.
휘둘러 치기로 힘껏 던져도 수초까지 거리가 좀 모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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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붕어가 나왔습니다.
한 자가 좀 안 되는...토종 붕어.
신포리는 대물낚시터로 자릴 잡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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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밤을 꼴딱 새웠습니다.
친절한 젊은이는 어젯밤에 귀가했습니다.
젊은이가 주고 간 떡밥으로 아침까지 품질을 했습니다.

밤에 올라가려던 마음을 바꿨습니다.
구름이 가득하고 입질이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이제 대를 걷을 시간입니다.
잠은 집에 가서 잘 생각으로 시동을 겁니다.
오리들이 푸드덕 날아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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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mu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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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요술배 2010.10.07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달 15일이면 끝이날줄 알았는데
    마무리가 잘 안되네요..ㅎㅎ
    아마도 11월 끝까지 갈듯합니다.
    에공..낚시한번 같이 가야돼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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