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에 아이들 보습학원이 들어온 지 몇 달...
많은 불편한 일들이 생긴다.

날이 더워지니
빙과류를 먹던 아이가 학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아무렇지도 않게 지하로 먹던 것을 휙 집어던지고 간다.
잠복근무(?) 끝에 누군지 알아내어
복도에 휴지통을 마련하는 것으로 해결했다.

공부시간보다 일찍 온 아이들이
건물입구에서 떠들며 놀이를 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몇 번을 이야기했다.
어떤 아이는 아주 빤한 표정으로 대꾸한다.
건물 문을 닫으란다.
닫으면 시끄러운 소리가 안 들리니까...
그 아이의 눈에는 어른이 없었다.
오직 나를 방해하는 어떤 인간이 있었을 뿐...
네가 부모가 없다면 네 눈빛을 이해하마...

오늘도 참다가 학원으로 올라가서 책임자에게 이야기했다.
밖에서 노는 아이들까지 어떻게 관리하느냐고 한다.
그런가? 골목은 나 몰라라~하는 공간인가?
같은 건물에 있는 사람들은 학원을 위해 존재하는가?
골목을 사이에 둔 태권도학원은 관리한다.
주변 분들에게 자기 학원 아이들이 밉게 보이지 않게 관리한다.

교육은 공부가 다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교육과 공부를 혼동하고 있다.

모든 어버이여...
당신들은 자식에게 대하는 그대로 받게 된다.
마음은 아프지만 따끔한 회초리와
관심과 사랑을 주는 어버이는 존경을 받게 될 것이고
기죽이지 않으려 매를 아끼고
독선과 아집을 주는 어버이는 무관심으로 보답 받을 것이다.

사람 나고 돈 났다.
우리 아이 하나쯤은 그런 것 다 모르고 성공만 하면 된다고 믿지 말자.
고운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살만한 세상을 만든다.
이미 자신의 의무는 팽개치고
권리만 이야기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하도 답답해서 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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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mu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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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ambee1004 2008.08.09 1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의 아이들은 어떤가...
    반성하게 됩니다...^^

    마라톤접수가 10일까지였으나 닷새가량 연장될 듯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출근을 했습니다...

    • BlogIcon Gomuband 2008.08.10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잘못을 나무라는 일을
      아이들 기죽이는 일이라고 혼동하고 계시더군요.
      잘못을 지적하고 타이르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자신도 그런 방법으로 뉘우친 적이 없기에...

  2. rebooting 2008.08.09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거 보면 선생님처럼 대화 못하니~

    그냥 욕을 하던가,, 한 대 확~~~

    아님 열받기 싫어서 무시하던가.

    쓰레기 문제는 가정입니다. 부모들이 차에 있는 쓰레기 그냥 창밖에 버리는 집 아이들 100%는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한 겹 한겹 서서히
    길가에 버리면서 먹고 가정에서 교육잘 받은 아이들은 군것질 하면 제일먼저 쓰레기통을 찾습니다.

    • BlogIcon Gomuband 2008.08.10 1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쓰레기 마음대로 버리는 친구는
      나중에 그 쓰레기 치우는 일을 하게되지 않을까요?
      어차피 자기가 뿌린 씨앗을 자기가 거두게 되어있는 세상의 이치로 볼 때...
      사랑도
      친구도
      어른도
      다 버리고 나면 뭐가 남을까요?

  3. BlogIcon dnqnekqnek 2008.08.10 0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네나 나나 나이 먹었다는 증거야 요즘 우리 자랄때 처럼가정교육이어디있나 무조건 공부공부 어쩔수 없는 세상이네 우리 어버이 들각성해야해 나는 국민학교 가기전에 젓가락질못한다고 아버지한뎨무척맞았는데

    • BlogIcon Gomuband 2008.08.10 1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함께 살아가는 사회라는 개념이 없어지는건가?
      그럼 그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사람들일까?
      사회에 협조하지 않으려면 사회의 혜택도 거부해야하는 거 아닌가?
      왜 받으려고만 하지?

  4. BlogIcon dnqnekqnek 2008.08.10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불어사는사회 즉 모듬사회를 잊고사는거지 아버지는 생활고에힘쓰고 엄마는 글세요즘엄마들 가정교육할런지 어버이들이각성해야지 이기주의를지나 에고스트가문제야 자네나나나 우리자식들에게 사회에대해 공부시켜야지

    • BlogIcon Gomuband 2008.08.11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들이 한다고 나도 해야 하는게 유행인가?
      그릇이 다 다른데 어찌 같은 길을 간단 말인가?
      소주잔에 라면 한 그릇이 들어가겠나?
      안타까운 노릇일세...
      우리 집도 그 논리에 허물어져 가고 있네...-,,-

  5. BlogIcon 딩투 2008.08.11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십니까...^^
    정말 오랜만에 왔지요...
    이것 저것 한참 보고 있었네요

    여전하시네요

    어젠 날이 너무 더워
    눈이 튀어나와 손에 들고 다니는줄 알었어요..ㅋ
    더운데 짜증나는 일이 있더라도
    맘 편하게 잡수시길 바랍니다..

    가끔 아이들처럼
    시원한 아이스께끼 하나 까 먹으면
    시원 달콤한게 좋더라구요..
    초코 뭍혀있는게 맛있습니다..ㅎ

    좋은 하루 되시구요..^*^

    • BlogIcon Gomuband 2008.08.11 2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끔 만화같은 생각이 우릴 살려줍니다.
      검은 물을 얼려서 비닐에 부숴 넣고 그 비닐을 입고 다닙시다.
      뭐 대충 안보이니 잡아가진 않겠죠.
      하루에 두 번 갈아입고 다니면 되는데...

      지하실은 선풍기 하나로 살만합니다.
      대신 암굴왕이 겪는 고통은 극심하죠.
      온갖 곰팡이를 키우는...

      며칠 후에 봬요.
      오랜만에 오시니 기쁘네요...^^

  6. rebooting 2008.08.12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m발효제를 써보세요..

    곰팡이제거, 지하실 냄새제거, 그리고 무좀치료까지..

    일단 냄내와 무좀은 제가 보장합니다.

    • BlogIcon Gomuband 2008.08.12 1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난 번에 오신 손님께서 쑥을 사다주셔서
      정화도 하고 냄새도 많이 없앴지만
      계속 비가 오시니 당할 재주가 없습니다.

      그 유명한 EM발효제.
      제 무좀균에도 선물로 줘야겠습니다.
      조금 덜어주세요...^^

  7. BlogIcon dnqnekqnek 2008.08.12 1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좀에는 정로환 환약이 정말로 딱이다 사용법 정노환 10알을 대야에 녹이고 물의양 발목가지 감기게 발을 약30분 담그고있으면딱이야 한번해봐 너나 나나 부인에게 큰소리 안치고 사는법이 세상살어가는법이야 남들이하면 나도해야하는게 여자의심리지 그러니답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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