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우리 머물며 ..............................이 기철 님....................


풀꽃 만큼
제 하루를 사랑하는 것은 없다

얼만큼 그리움에 목말랐으면
한 번 부를 때마다
한 송이 꽃이 필까

한 송이 꽃이 피어
들판의 주인이 될까

어디에 닿아도 푸른 물이 드는
나무의 생애처럼
아무리 쌓아 올려도 무겁지 않은
불덩이인 사랑

안 보이는 나라에도
사람이 살고
안 들리는 곳에서도
새가 운다고

아직 노래가 되지 않은 마음들이
살을 깁지만
상처 없는 영혼이 어디 있느냐고
보석이 된 상처들은
근심의 거미줄을 깔고 앉아 노래한다

왜 흐르냐고 물으면
강물은 대답하지 않고
산은 침묵의 흰 새를
들 쪽으로 날려 보낸다

어떤 노여움도 어떤 아픔도
마침내 생의 향기가 되는
근심과 고통사이
여기에 우리 머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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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mu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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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06.04.25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햇살로 모자를 만들어 하루를 열었지만..
    호송줄로 감겨져 이송되어지는 서글픈 눈동자들을 만나게되고
    그들만이 타는 승강기도 타보고 ..그들이 머무는 방에도 들어 가봤습니다.
    오늘이 법의 날이라고 하네요.
    검찰청에서는 친근한 모습을 보이려 일회성행사에 저를 초대했는데..
    오찬자 명단에는 제 이름 없었고..
    구내식당 입구에서 ..식사하고 가라는 말대신 기사좀 잘 내보내달라 하더랍니다.
    법원관계자 그 누구도..밥 먹고 가라는 사람 없었지요.(어딜 가나..직업상 식사대접은 기본이랍니다..)
    밥 안먹어서 기분이 꿀꿀한게 아니라..
    우리네 정서로는 이해가 안가는 대목...역시..어디에서건 ..기죽지 않는ㅋㅋ
    저로서도..검찰 공무원들은 높으신분들이시고 인심도 야박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오시는 분들은...그리하지 않으시겠지요..
    하루에도 수만가지 인간군상들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 모이는 우리들은..마음이 따뜻한...그러기를 ..
    개인적으로 소망해 봅니다.
    (이웃에게 건네는 말한마디에도 진심을 담으면 ..모두가 행복해지겠지요...)

  2. BlogIcon 김영주 2006.04.26 0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이런...
    초대하고 마무리는 하지않는 분들이 계셨군요.
    참...
    우리나라는 원래 그러지않았는데...
    어디서 들여온 풍습인지...
    그렇다고 기죽을 분도 아니시니...
    헐헐 웃고 넘겨버리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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