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한강변에 나가보았습니다.
오늘은 바람의 향기님과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로지르며 바람의 향기를 맡았습니다.
어제 천둥과 함께 쏟아진 비가 장난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흘러가는 한강 물의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잠실대교 다리 밑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아래로 내려가 보았더니
어머나,,세상에 @@
긴 장다리 채를 가지고 민물 참게를 잡고 있었습니다.
고 녀석들도 머리를 써서 급류에 휩쓸러 내려가지 않으려고
죽을힘을 다해 콘크리트 벽을 올라타고 있는데
인간들이 가만 내버려두지 않는군요.
문득 속담이 생각납니다.
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하늘에서 내려볼 때도 그러하시겠지요. -,.-


강 건너 무역센터를 바라보며 청담대교에서 턴하려는데 사람들이 다리 밑에 많이 모여 있는 겁니다.
뭐냐 저건 또,,,, 가보자,,
말로만 듣던 뚝섬 벼룩시장이더군요.
저는 낡은 것을 유난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남들이 입던 옷도 잘 갖다 입고
남이 버리는 그릇도 잘 갖다 씁니다.
쓸만한 게 있으면 주저 없이 주워옵니다.
오늘의  뚝섬 장터는 딱 저를 위한 행사인데
오늘따라 맨손으로 나온 게 후회 됩니다.
디카도, 핸드폰도, 돈 1만원도 제 수중에는 없습니다.
바람의 향기님께 꾸어서 헌 책만 4 권 사들고 왔습니다.
공연히 뿌듯합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올 시간이라 서둘러 페달을 밟았습니다.
오늘 점심 메뉴는 카레였습니다.
천원주고 산 노란 표지의 책 제목이 ‘인도에는 카레가 없다’ 입니다.

저의 집에는 카레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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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mu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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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김영주 2005.07.03 0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박한님...어서 오세요...^^
    시간을 유용하게 잘 쓰시는군요...
    오전의 상쾌한 시간에 하이킹...
    바람의 향기님을 뵙지는 못했지만...
    강변을 따라 달리는 두 분을 생각하면
    아름다운 그림이었을것 같은 느낌이 옵니다.

    참게가 많아져서...
    한 강과 인접한 곳이면 다 있더군요.
    광탄 근처의 수로에도 많이 올라옵니다.
    낚시 할 때...
    좀 귀찮은 존재지만...
    일부러 잡으러 오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맛진 게장재료임에 플림이 없을 겁니다.

    님이 적어주신 리플대로...
    춘천에 가서...
    여름이야기 올리고 왔습니다.
    4 편...^^

  2. 소박한 2005.07.03 1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름이야기 잘 읽고 왔습니다.
    참 잘했떠용^^
    점심은 드셨나요?
    저는 된장찌개와 고등어구이, 고추잎무침 먹고 소화시키러 들어왔어요.

    어제 저녁에도 한강변을 걸었습니다.
    광진교 다리밑에서 워커힐을 바라보며
    많은 얘기를 나누었지요.
    서로 다름에 대해서,,,
    워커힐 밑으로 새도로가 나는 바람에 야경이 아주 근사해졌습니다.

    장마철을 즐겁게 보내기 위한
    방편으로 어제도 오늘도 한강변을 찾습니다.

    오늘은 빗소리를 들으며
    어제 사온 책을 흥미진진하게 읽고 있어요.
    그러다 가끔씩 창밖을 내다 봅니다.
    비가 그쳤나 안그쳤나...
    오늘 종일 온다지요?
    커피 한잔 더 마셔야겠습니다.
    ,,,,

  3. 모아 2005.07.03 2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하루도 유용하게 잘 지냈구나^^...

  4. BlogIcon 김영주 2005.07.04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박한님...^^
    한강변이 좋은 휴식처가 되시는군요...
    운동도 하시고 산책도 하시고...
    밤의 강변산책...
    정말 무드있지요...
    Mood...^^

    휴일...
    좋은 책과 함께 하셨다니...
    정말 기쁩니다...^^
    그런데 카레는 다 드셨는지요?

    *모아님...^^
    모아님도 휴일 잘 보내셨겠지요?
    유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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